갯벌이 가져다 주는 생명력 때문인지 줄포만은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어살 어업지로 각광 받으며, 1960년대 황금어장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자연의 보고인 줄포만 갯벌은 15년 전 습지 유지의 변화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줄포면 소재지의 반복적인 침수를 대비하고 해결하기 위해 제방을 쌓게 된 것입니다.
제방 축조 후, 새로 생긴 제방 안쪽의 생태 습지를 통해 많은 외지인들에게 자연 생태계와 수자원 생태계의 형성과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를 얻을 수 있었고, 이제 부안군은 줄포만 생태습지를 공원화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곳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보존을 알리려 하고 있습니다.
제방축조로 인해 습지가 파괴될 수 있었으나 다행히도 이 지역이 담수 습지화되어 현재에는 생태 늪지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줄포만 개발 과정속에 갯벌 생태계와 자연 습지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이 스스로 추진위원이 되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건강한 습지로 꾸준히 가꾸고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자연이 준 선물을 여러분도 같이 경험하고, 아이와 함께 눈과 가슴에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