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의 대표적인 불전 개암사는 백제말 통일신라 초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절이나 현재는 1636년(인조14년)에 중건(重建)된 대웅전을 중심으로
응진전, 영각, 응향각, 요사 등을 갖추고 있는 소규모 사찰이다.
대웅보전은 장대석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세운 건물로 평면이 정면 3칸(11.85m), 측면 3칸(7.8m)이며 내부에는 2개의 고주(高柱)를
측면 기둥 열보다 훨씬 뒤로 물려 세워 예불(禮佛)을 위한 면적을 넓게 확보하고 있다. 건물 앞뒷면에는 모두 분합문을 설치하고, 좌우 측면에는
맨 앞쪽 칸에만 외짝문을 달아 출입 하도록 하였다.
뛰어난 조각술로 이름 높은 건물 내부에는 가운데에 불단(佛壇), 좌우 칸에 신중단(神衆壇)과 영단(靈壇)을 설치하였으며 불단 위에 3존 불을 모시고
후불벽에는 후불탱화를 걸어 놓았으며 그 위는 아자형(亞字形) 천개로 장엄하였다. 천정은 층급형 우물천정으로 각 층급벽에는 나한도를 그리고,
정면 가운데칸 공간포 및 귀포의 윗부분과 충량 머리에는 모두 9마리의 용을 배치하여 내부공간을 극적으로 장엄하고 있다.
17세기의 대표적인 불전(佛殿)이며, 뛰어난 조각술로 이름 높은 건물이다.
개암사는 변산의 상징인 울금바위 아래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깊은 역사와 찬란했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그 옛날 백제 유민들이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한 본거지이기도 하며,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자취는 그윽한 역사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뛰어난 조각술을 보여주는 대웅전 천정 및 각 층급벽의 나한도
개암사 템플스테이
*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개암사 홈페이지